자연드림 오륙도 쿱 행사로 이기대 숲속탐방을 신청했는데, 인기가 많아서 절대 불참하지 않고 참석하려 갔는데, 정말 잘한듯!
잘다녀왔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밑씻개꽃이란게 있다는 것에 충격. 그이름도 놀라웠지만 너무 거친 잔가시가 있는 꽃과 잎을 어떻게 그런 용도로 쓰라고 그것도 굳이 모든 험하고 못쓸것은 개자를 붙이듯 며느리 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했던 것일가? 숲을 걸으면서도 자꾸 생각이 나던중에 풀이나 꽃을 가지고 글써보기를 했었는데,

나중에 전망대에서 꽃차 마시며 낭독하는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제가 쓴 짧은 글 입니다.
<며느리 밑씻개 꽃>
애기를 데려다
독하게 독하게 굴리고
애미라고 새이름을 준다.
세상 이쁜 꽃마저 부르는 이름따라
굴레 씌워지고 바닥에 낮춰 피워지고 있다.
엄마, 쫌!
할매, 쫌!
사실 모두 시작은 그저 세상 모르는 애기였다.
다 너 잘되라고,
그러라고 그랬다고.
부끄러움, 남사스러움
그런거 생각하면, 어찌 애미 노릇하냐고
그들은 그렇게 새이름으로 살아갔다.
말하는대로, 불려지는대로
아니. 이제는 좀 편해지시길.

오륙도쿱 숲체험행사
참 오래 하면서도 한번도 참여해본적 없는데,
함께한 분들이 얼마나 다정하고 따뜻한 분들인지
그 순간에 차마시고 서로 글읽어주고 박수쳐주는
이또한 힐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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