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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육아책/전집후기

프뢰벨 뉴컨셉동화 20 귀찮은 아이 (글 오은영 그림 김천정) : 미운아기오리 아니란다다들 바쁠 뿐 넌 소중한 아이야

by 꼬야맘 2022. 2. 8.

프뢰벨 뉴컨셉동화 20번 귀찮은 아이 입니다. (글 오은영님 그림 김천정님) : 뉴컨셉동화의 다른 창작동화책도 그랬듯 마음이 이쁜 아이를 위한 책입니다.

프뢰벨 뉴컨셉동화 20 귀찮은 아이
-프뢰벨 뉴컨셉동화 전집
-귀찮은 아이 줄거리와 교훈
-글 오은영
-그림김천정


프뢰벨 뉴컨셉동화 20 귀찮은 아이



가족간의 사랑과 자아존중감을 알게 해주는 동화입니다. 새로 이사 온 지 얼마안된 동네에서 가족들이 모두 바쁜날 이웃들도 바쁘기만 한 그런날 민아는 길을 잃었고 ...



프뢰벨 뉴컨셉동화 전집




제가 만난 프뢰벨 책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아니면 창작 동화책 중에서 가장 엄마가 읽고싶었던 책인지도 모르구요. 제가 빠져들었던 동화전집이기도 하고 첫째아이가 다섯살때 정말 좋아했던 동화책들이거든요.

프뢰벨 뉴컨셉 동화의 구성 = 창의력 +논리적사고 +독서능력

1. 창의력을 길러줍니다.
동화이기에 가능한 상상의 세계가 어린이들의 무한한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줍니다.
2. 논리적 사고를 키워줍니다.
논리적일 수 없는 동화의 세계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사고력을 튼튼하게 쌓아줍니다.
3. 독서능력을 키워줍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수준에 맞는 낱말과 짧은 문장으로 문장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큰 활자를 채택하여 책 읽기를 쉽게 하였습니다.
동화의 수준에 따라 동화를 3단계로 구성하여 어린이의 독서능력에 따른 체계적인 동화읽기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프뢰벨 뉴컨셉동화



우리는 봄에 씨를 심는 마음으로 모든 어린이에게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꿈을 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세상에서 가장 좋은것을 주고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일합니다.
-프뢰벨 가족 일동-

(프뢰벨의 모든 책 앞에 적혀있는 글귀 입니다.)



귀찮은 아이 줄거리와 교훈

민아는 오빠와 함께 집과 가게를 확인하면서 함께 길을 걸어갔습니다.

친구들과 놀러가는 오빠를 따라 가고 싶어도 오빠는 친구들과 놀아야해서 안된다고 합니다.

빵을 굽는 아빠에게 심심하다고 해봤자 소용이 없지요.
“아빠는 바쁘단다. 귀찮게 하지마”
가게에 있는 엄마는 다시 손님이 오셔서 바쁩니다.

놀이터에 가서 친구들과 소꿉놀이 하는 틈에 끼었지만 충돌이 생겼습니다.

민아는 시장에서 이것저것 구경해보지만, 여기서도 귀찮은 아이입니다.
병아리 파는 할머니도 그러시죠
“귀찮게 하지 마라. 병아리들이 문다.”

뉴컨셉동화 20

민아는 오빠랑 함께 왔던 슈퍼마켓도 지나고 길을 잃어버립니다.
어느 계단에 주저앉아 울게됩니다.
가족들은 없어진 민아를 찾아 뛰어다니고, 이사온지 얼마안되어 길을 잃어 더걱정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렸을때의 부모님과 오빠를 잘 보여줍니다.
오빠는 후회하며 민아를 찾아다니다가 결국 민아를 찾아서 함께 울고 업고 옵니다.

“ 다 내가 귀찮대. …”
“아니야, 너 하나도 안귀찮아.”

그렇게 업혀오던 민아가 걸어간다고 합니다.
“걸어갈래. 나, 아기아니잖아.”




글과 그림 하나하나 모두 따뜻했습니다.


항상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어린이들. 그래서 늘 자신과 놀아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바쁜 엄마아빠와 언니오빠는 그럴수 없을때가 많지요. 저역시 가게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민아의 마음이 상상이 아닌, 회상이 되었습니다. 다른사람으로부터 관심이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미운 아기오리가 된 느낌으로 아이들은 바쁠때 유독 더 놀아달라고, 지금 당장 이라고 하지요. 어른이 된 후에, 그리고 우리가 더 바빠지고서야 귀찮아 하는게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무관심한 행동이 어린이 자아존중감에 나쁜 영향을 미칠수도 있지만, 민아의 하루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가족은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고. 너는 항상 사랑받고 소중한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프뢰벨 뉴컨셉동화




글 오은영(책속 인사)
나는 동시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신문사를 통해서 작가가 되었고 대산재단에서 주는 상과 은하수동시문학상, 새벗문학상도 받았습니다.
내가 쓴 책으로는 동시집 <우산쓴지렁이>,<넌 그럴때 없니?> 가 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 더 많은 책으로 어린이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오은영 시인님 시가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려있습니다.
다툰날이 실렸고, 그시집 < 우산 쓴 지렁이 > 권장도서로 선정
읽어보니 아시겠습니까? 왜 이 동화의 글이 그렇게 마음이 이쁘게 와 닿았는지 ^^

다툰날 : 오은영

한걸음
두걸음 가다가
뒤돌아보고

다시 노나봐라

한발짝
두발짝 가다가
또 돌아보고

왜 안부르지?


그림 김천정(책속 인사)
나에게는 딸이 하나 있어요. 시집을 간 어른이지만 아직도 꼬맹이로만 보인답니다.
그래서 나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릴 때면 마음속에 있는 꼬맹이 딸을 생각하며 그려요.
동그란 얼굴에 두갈래로 묶어 올린 머리와 멜빵바지.
꼬맹이 딸이 환하게 웃으면서 책속에서 재미있게 놀아 주었으면 하고 바라지요.
나는 그림책 말고도 책 표지도 만들고 도자기 그림을 좋아해서 접시 그림 전시회도 열었답니다.


김천정작가님 그림도 많이 익숙합니다. 아이들책에 이쁜그림 많이 그려주셨습니다. 민아를 보면서 또 시장의 할머니도 내내 입가에 미소띠며 읽게 되었던 이유가 있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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