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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육아책

엄마가 되고 다시 읽어보니, 세상에 좋은책이 너무 많아요.

by 꼬야맘 2021. 7. 18.

사랑하는 우리 꼬맹이들
엄마가 되고나니 세상이 또 달라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험해서
요즘같은 세상에 집장만 하기가 어려워서
경제가 정치가 환경이 등등
여러가지 안좋은 것들을 언급하며
아이 낳기가 겁난다.
아이키우기가 겁난다.

그렇지만, 아이를 만나고 또 생각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환경에 적응하듯, 그런 세상에서도 또 살아가듯
우리가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함께해주면
우리아이들도 그런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될것이란 믿음



책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는 날마다 아이들에게 책을 한권밖에 안읽어줍니다.
나머지는 자신이 읽어야 하지요.
하지만 낮에는 읽어달라고 하면 최선을 다해 읽어주려합니다.
낮에는 스스로 혼자 보면서
밤에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한권보고 잠들기
습관인가 봅니다.
아이인생 전체에서 엄마가 빠뜨릴수있는 수많은 것들중
여러가지를 책이 알려줄거라 믿습니다.


우리세대와는 다른 아이들
제가 클때만해도 어른들이 옛날에는 그런게 어디있었노~
라고 하시며 참 살기 좋은 세상이라 하셨는데

그때 제가 누린것은 12색 24색 36색 크레파스와
종이가 여러장 묶여진 스케치북
그리고 문방구가면 살수 있는 공책과 연필들
(아니 지금은 무슨 펜이 터치만하면 책도 다읽어줍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학교 자체를 못다니신 경우가 허다하다보니
자식세대를 바라볼때면 흐뭇하고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가끔 부럽다고 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최소한 어린이로서 누려야할것들을 받지 못하셨으니까요
학교가 아닌 일터에 가야했고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하는데 동생을 키워야했으니

그런 부모님 세대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며 컸던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학교를 안보낸 부모님을 이해하던 그분들
저는 진심으로 그래서 더 어른들께 깍듯했었습니다.
( 어른아이 어린이였지요)



책을 좋아했지만, 집에 가진 책이 얼마 없던
나이 들어서 엄마가 그때 사줄것을 말씀하실때
그때 내가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엄마가 알았다면 사줬을건데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던 나란 어린이가 답답했고 ^^

책을 고를때 어떤 의견 제시나 추천도서가 없던 우리집
그래서 저는 다른 친구가 어린이 명작을 보고
계몽사 등등의 유명 전집을 볼때
“으아아악 귀신이닷!”
이런 시리즈를 사서는 읽고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서 친구의 전집을 보고왔지요.
친구는 제가 좋아서 백과사전도
집에 가져가서 숙제하라고 했지만
친구엄마께서 그책은 안된다하셔서
그책은 어마어마하게 비싼거구나
그래서 우리엄마는 안사주는구나 짐작만 ^^
그렇다고 돈을 안쓰신것은 아닌데,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던 ...
교육은 모르고 ㅠㅠ
사랑하고 참아주고 응원해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죽어라 일만하던
그냥 딱 그시절 엄마셨지요 ^^



제가 엄마가 되고나니까
어른책이 아니라, 아이들책을 많이 봅니다.
좋은 책들을 보면서 우와~ 감탄하기도 하고
와 아직도 이책이 이대로 나오면서
롱런하는건 그만큼 좋다는 것인가
이출판사가 우려먹고 있는것인가 ^^

좋은책들 기록하고 공유하려 만든 블로그입니다.
두아이 엄마
어릴적엔 어른아이였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동심>은 제마음속에 있거든요
아마 아이할머니할아버지도 그러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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